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과학기술부 지원으로 15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재교육센터를 영재교육진흥법이 인정하는 영재교육원으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과학기술부가 최근 15개 대학 영재교육센터의 교육 수준과 과정, 교수인력 등을 평가한 결과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중앙영재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재교육원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한 15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인천대 아주대 서울교대 경남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청주교대 강원대 부산대 강릉대 제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며 수학 과학 등의 분야에 영재성을 가진 초중고생 2000여명이 주말과 방학 등을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영재교육센터를 영재교육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정부가 교육수준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이밖에도 16개 시도교육청의 62개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 운영 등을 통해 1만2000여명에게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현재 대학 영재교육센터에 각각 연간 1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내년에는 3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