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어연수? 우린 부산서 한다"

  • 입력 2002년 7월 21일 19시 11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가 줄을 잇고 있지만 외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미국 현지 교사로부터 강의를 듣는 등 해외연수 못지 않은 영어캠프가 다양하게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를 둔 국제교육기관인 ‘원빅스쿨’의 한국지사(부산진구 가야동, 051-892-1120)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언어연구교육원과 공동으로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주니어 영어캠프’를 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100여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이 캠프는 미국 현지 10여개 공사립 초중 교사 20여명이 직접 참여해 수학 영어 등 모든 과목을 미국식으로 강의하며 해양스포츠와 문화체험 수업도 병행한다.

원빅스쿨은 현장감 있는 영어수업 방식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상대로 다음달 5∼7일 이 곳에서 교사세미나도 연다.

원빅스쿨은 또 수도권 학생들을 위해 다음달 5∼16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일반 과목을 병행한 영어성경캠프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달 말부터 8월 말까지 초중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 공부하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이 영어캠프는 6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생 각 40명씩 모두 480명을 모집해 운영하며 원어민 영어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듣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영역을 가르친다. 수강 신청은 해당 지역 각 교육청 중등교육과.

부산대 언어교육원(051-510-3301)은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초등학생 46명과 중학생 30명을 모집해 영어집중강좌를 연다. 이 캠프는 외국인과 한국인 교수가 함께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부경대 외국어교육원(051-620-6952)도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초등학생 48명과 중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집중 영어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비 부담도 덜어주고 외화 유출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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