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하 경위는 지난해 8월 불법 다단계 업체인 주코 네트워크를 수사하면서 이 회사 회장 주수도씨(45)에게 “선처해줄 테니 내가 쓴 책을 사라”며 책을 강매해 2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챙기는 등 4명의 관련 피의자에게서 모두 5차례에 걸쳐 2억8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다단계 판매 수사를 주로 담당하며 ‘해법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란 책을 펴낸 하씨는 불법 다단계 판매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려 ‘전문수사관’으로 불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