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담양-남도大 통합 불가피”

  • 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05분


전남도가 학생 모집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립 담양대와 남도대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전남도는 담양대, 남도대 개편에 대한 중간 용역조사 결과 4년제 체제로 통합, 승격시키거나 현행 2년제를 유지하면서 두 대학을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검토 중인 방안은 현재의 2년제 체제에서 통합한 뒤 1대학 2캠퍼스체제로 운영하거나 △4년제 도립 산업대나 일반대로 승격 개편하는 방안 △한곳은 4년제로 하고 다른 한곳은 전문대로 하는 방안 △정원을 감축한 뒤 현 상태를 유지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 지원과 학생 모집난 등을 감안할 때 현 체제 유지 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8년(담양대)과 99년(남도대)에 개교한 두 대학에 투입된 운영비만 200억원, 건축비까지 합치면 520여억원에 이르고 올해도 올해도 학교시설비와 인건비 등으로 38억원의 국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담양대 재학생 수는 정원대비(1600명) 63%에 그치고 있으며 남도대(860명)는 5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교운영 지원부서 등 중복기구 통합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와 학생 유치 등을 위해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8월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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