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담양대, 남도대 개편에 대한 중간 용역조사 결과 4년제 체제로 통합, 승격시키거나 현행 2년제를 유지하면서 두 대학을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검토 중인 방안은 현재의 2년제 체제에서 통합한 뒤 1대학 2캠퍼스체제로 운영하거나 △4년제 도립 산업대나 일반대로 승격 개편하는 방안 △한곳은 4년제로 하고 다른 한곳은 전문대로 하는 방안 △정원을 감축한 뒤 현 상태를 유지하는 방안 등이다.
그러나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 지원과 학생 모집난 등을 감안할 때 현 체제 유지 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8년(담양대)과 99년(남도대)에 개교한 두 대학에 투입된 운영비만 200억원, 건축비까지 합치면 520여억원에 이르고 올해도 올해도 학교시설비와 인건비 등으로 38억원의 국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담양대 재학생 수는 정원대비(1600명) 63%에 그치고 있으며 남도대(860명)는 5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교운영 지원부서 등 중복기구 통합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와 학생 유치 등을 위해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8월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