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프로축구 열기를 확산시키고 관광과 스포츠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을 목표로 제주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선수단 28명 등 48명 규모의 구단으로 출범하고 연고지는 서귀포시가 아니라 제주도 전역으로 정했다. 구단 설립 자본금은 한국마사회 한진그룹 롯데그룹 등 제주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기업의 컨소시엄으로 65억원, 제주도와 4개 시군 출연 15억원, 도민주 공모 20억원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정부의 6개구단 창설 계획에 따라 제주 프로축구단이 가장 먼저 출범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대한축구협회에 프로축구발전기금 면제, 창단지원금 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91년 창설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鹿嶋) 앤틀러스의 경우 배후 인구가 6만여명에 불과하지만 2000년 시즌에서 우승했다”며 “제주프로축구단 설립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