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땅길… 바닷길… 체험! 인천 역사현장

  • 입력 2002년 7월 22일 21시 12분


시민문화단체인 ‘터진개 문화마당 황금가지’(goldenbranch@korea.com·대표 이종복)는 8월 15일 ‘인천의 해안선을 따라서’란 역사기행을 실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단순한 역사기행이 아닌 역사탐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가면서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일일이 짚어가는 일정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역사 문화적 자취와 그 의미를 되짚으며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답사 코스는 육로와 해로로 나눠진다. 도보로 이루어지는 육로 코스는 자유공원∼능해로∼능허대∼화수부두∼만석부두∼인천역∼월미도∼인천항(내항)∼연안부두다.

배와 도보로 이뤄지는 해로 코스는 연안부두∼송도∼팔미도∼영종도∼작약도∼운염도∼영종대교∼인천항갑문∼연안부두 등이다.

또 옛 해안선의 지명을 통해 △매립으로 사라진 섬들 △바다와 연관된 인천의 지명 △고지도에 나타난 인천을 발견하는 시간 등도 갖는다.

아울러 간척사업에 따른 해안선 변화와 인천항의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현재는 사라진 제물진과 신포 등 옛 포구의 흔적을 살펴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번 역사기행은 8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참가 자격 제한은 없다. 참가비는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으로 자료집과 점심이 제공된다. 이종복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이 문화적 불모지가 아닌 뿌리깊은 역사의 도시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032-772-0405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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