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서해교전 보도관련 월간조선 판금 가처분신청

  • 입력 2002년 7월 23일 18시 34분


지난달 발생한 ‘서해교전’ 관련 보도를 둘러싼 문화방송(MBC)과 조선일보 간 공방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MBC는 23일 “월간조선 8월호가 지난달 서해교전 관련 보도 취지 등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월간조선을 상대로 출판물 발행 및 판매,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MBC는 신청서에서 “MBC뉴스데스크가 서해교전의 원인과 재발방지책 등을 찾는 과정에서 꽂게잡이 어선들의 월선조업을 지적했는데 월간조선은 마치 MBC가 서해교전의 책임이 이들에게 있다고 보도한 것처럼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월간조선은 “많은 사람들이 서해교전과 관련된 MBC뉴스를 보고 반발감을 느꼈고 월간조선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을 실었을 뿐 단정적인 왜곡보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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