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산물 알리기’마을축제 열어요

  • 입력 2002년 7월 23일 21시 05분


‘농어촌도 시대의 흐름에 적절히 적응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강원 도내 농어촌 마을들이 최근 지역 특산물과 마을관광지 등을 주제로 한 각종 마을축제 등을 개최하며 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구 노력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미 일부 마을에서는 이 같은 행사가 마을축제로 자리잡았고 다른 상당수 농어촌들도 속속 특색 있는 마을축제를 준비중이라 머지 않아 이런 축제들이 농어촌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전망이다.

목화 재배단지인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메나골 마을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지역 특산물인 목화를 주제로 한 목화 관찰, 목화솜 만들기 체험 등 ‘목화마을 체험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내륙 관광지인 영월군 수주면 무릉3리 마을도 8월 3, 4일 이틀동안 마을 앞 하천(요선정 계곡) 변에서 ‘제4회 계곡축제’를 준비중이고 옥수수 주산지인 홍천군 두촌면 영내리 마을도 8월 3일부터 5일까지 옥수수를 주제로 한 ‘제6회 찰옥수수축제’를 개최한다.

또 오징어잡이 항구로 널리 알려진 강릉시 주문진 주문진해수욕장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동안 ‘오징어 해변축제’를 준비중이고,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은 이미 19일부터 ‘토고미자연학교’를 열어 도시 어린이와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가 ‘인삼축제’, 평창군 용평면 횡계리가 ‘감자축제’를 준비중에 있는 등 강원 도내 농어촌 마을들이 각기 고장 특산물과 관광지를 주제로 한 이벤트 행사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농어촌주민들 사이에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자구 노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가능한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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