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환경부에 따르면 6월 팔당호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ℓ당 1.6㎎으로 5월(ℓ당 1.7㎎)에 비해 좋아졌고 노량진과 가양 등 한강 하류의 주요 지점도 5월보다 ℓ당 최고 1.1㎎까지 수질이 개선됐다.
이는 탄천의 BOD가 ℓ당 33.8㎎에서 17.6㎎으로 줄어드는 등 한강수계 주요 지천의 수질이 좋아진 데다 월드컵을 맞아 적극적으로 하천정화 활동을 벌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낙동강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중의 조류농도 증가로 경북 고령 등의 수질이 조금 악화됐으나 부산과 경남 일대의 상수원인 물금 등의 수질은 5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 수계에서는 중부권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의 BOD가 ℓ당 1.0㎎으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1급수의 수질을 유지했다.
영산강 수계는 수온 상승으로 조류 농도가 늘면서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점의 오염도가 약간씩 증가했고 섬진강 수계의 주암호는 BOD가 ℓ당 0.7㎎으로 5월에 이어 4대강 수계 중 최고의 수질 상태를 보였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