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내에 최근 철도를 이용한 관광상품(관광열차)이 잇달아 개발돼 성공까지 거두고 있어 머지않아 이 지역 관광지의 새로운 관광풍속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선군은 99년부터 4년째 정선 장날(2,7일)에 맞춰 서울 청량리∼정선읍 간을 운행하는 ‘정선 5일장 관광열차’를 운행,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소득과 지역홍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4월초부터 11월말까지 운행되는 ‘정선 5일장 관광열차’는 최근까지 총 173회가 운행돼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 8만여명을 유치하고 해마다 30∼40억원의 짭잘한 지역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역도 서울∼정동진간 ‘해돋이 열차’와 동해안을 운행하는 ‘환상의 해안선 관광열차’를, 영월군이 지난해부터 피서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사이 서울 대전 대구간을 운행하는 ‘동강 래프팅체험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또 춘천시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마임축제기간 관람객을 위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고 접적지역인 철원군도 2000년 ‘휴전선 관광열차’를 운행해 성과를 거둔 뒤 최근 겨울철 ‘철새탐조 관광열차’ 운행 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등 도내 자치단체들이 다투어 철도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내 관광 관계자들은 “관광열차 운행의 경우 대량의 관광객 유치가 유리하고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을 선호하고 있어 머지않아 관광열차가 새로운 관광풍속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다”이라고 분석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