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600억원씩 3000억원을 들여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전국 1만172개 초중고교 중 19.6%인 1991개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돼 있지 않으며 도서관이 있는 학교도 대부분 시설이 낡고 장서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왔다.
교육부는 도서관 신설과 함께 이미 도서관이 있는 학교도 현재 평균 교실 1.5칸 정도인 도서관 크기를 2∼4칸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도서관에는 프로젝션 TV, 컴퓨터, 영화와 음악감상 시설 등과 함께 토론이 가능한 공간도 들어선다.
도서관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도서관에는 계약직 또는 순회 사서교사와 학부모 사서 도우미 등을 활용해 1명 이상의 전문 관리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학생 1인당 보유장서수도 현재는 5.5권으로 미국(25.9권), 일본(20권), 영국(11.7권)에 비해 크게 적지만 2007년에는 10권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마다 학교운영비의 3% 이상을 도서 구입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학부모와 민간기업, 단체로부터 책 기증 받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