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서 문화피서…태백시 산상영화제 등 문화행사 풍성

  • 입력 2002년 7월 28일 18시 02분


“여름 피서는 시원한 고원(高原) 관광지 태백 탄광촌으로 오세요.”

탄광촌인 강원 태백시가 피서철을 맞아 산상영화제, 청소년 영화캠프 등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8월1일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계곡에서는 한 여름 밤의 산상영화 축제인 ‘제6회 태백산 쿨(cool) 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화와 함께 하는 시원한 테마여행’이란 주제의 이번 산상영화제에서는 최근 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집으로’ ‘반지의 제왕’ ‘스콜피온 킹’ 등 유명 영화 1편씩이 매일 오후 8시부터 상영된다.

특히 영화상영 1시간 전 부터 페이스 페인팅, 오케스트라 공연, 통키타 공연, 시네마 릴레이 콘서트, 퀴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 30, 31일에는 태백시 철암동 복개천 특설무대에서 탄광음식 시식, 갱도체험, 탄광영화 등을 상영하며 태백 탄광촌의 부활을 기원하는 ‘제1회 콜(coal) 페스티벌 철암’축제도 열린다.

8월4일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 삼수동 ‘검용소’에서 태백문화원 주최의 ‘한강대제’, 30일부터 8월10일까지 상장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영화캠프’도 열린다.

이에 앞서 태백시 구문소동 모터스포츠단지에서는 28일 ‘2002년 코리아 로드레이스’가 개최됐고, 소도동 당골계곡에서는 26∼28일 강원오페라단의 산상오페라 ‘카르맨’이 개최되는 등 다양한 ‘피서 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태백 탄광촌은 해발 65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한 여름에도 기온이 평지보다 평균 6, 7도가 낮아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등 피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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