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핸드벨협회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BEXCO)에서 제10회 핸드벨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핸드벨 세계대회가 열리는 것은 90년에 이어 2번째.
16세기부터 시작된 핸드벨 연주는 주로 교회음악에서 사용되는 핸드벨을 연주하는 동호인들의 축제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7개국에서 40여개팀에 소속된 600여명의 핸드벨 동호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양한 음계의 크고 작은 종을 흔들어 환상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는 핸드벨은 교회와 학교를 중심으로 발전돼 최근에는 7옥타브의 음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되는 등 독자적인 악기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는 74년 침례교 선교사인 맥다니엘 목사에 의해 소개된 이후 85년에는 한국핸드벨협회가 결성됐으며 현재 13∼14명으로 구성된 50여개 팀이 성당과 교회, 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핸드벨 마니아를 주대상으로 열리는데 팀별 연주회와 국가별 장기자랑, 워크숍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
마지막 날인 3일에 열리는 공연은 일반인에게 공개돼 대회 참가자 전원이 핸드벨 협연을 하는 등 아름다운 핸드벨의 선율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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