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택시월급제 파업 65일만에 합의

  • 입력 2002년 7월 28일 22시 46분


사납금 폐지와 완전월급제 실시 등을 둘러싸고 두 달 넘게 진행돼 온 인천지역 27개 택시회사 노조의 파업이 27일 마무리됐다.

민주택시노조연맹 인천지부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9월부터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준수를 통한 월급제를 시행하는 것 등에 사측과 합의하고 65일만에 파업을 마쳤다.

노사 양측은 이와 관련, 적정 임금 결정을 위해 이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에 관한 중재를 신청하고 파업기간중 발생한 모든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이와 함께 28일부터 10일간의 운송수입금을 노조원들에게 생활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에는 인천지역 61개 택시업체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27개 업체 노조가 참여했으며 사측은 그동안 ‘신뢰 부족으로 사납금폐지와 완전월급제는 시기상조’라며 노조측과 갈등을 빚어 왔다.

최근에는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이 6·13선거 당시 후보자로서 노조측 요구조건이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각서를 써 준 사실이 드러나 물의가 빚어지기도 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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