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물가 2개월째 내림세…7월중 0.3% 떨어져

환율하락(원화강세)과 농수산물 가격의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떨어졌으며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2.1%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전월 대비 0.4∼0.6%의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6월에 0.1% 떨어진 데 이어 7월에는 0.3% 하락,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값은 전체적으로 3.3% 내렸고 수산물은 1.1%, 축산물은 0.2%가 하락했다. 특히 참외는 전달보다 32.7%, 풋고추는 26.6%, 수박은 24.9%, 감자는 23.3% 내려 하락폭이 컸다.

공공요금은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의 영향으로 0.2%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이 0.6%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3% 내렸다.

전반적인 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집세는 전세가 0.5%, 월세는 0.1%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5% 올랐으며 개인서비스 요금도 0.2% 올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