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사상 실천선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에서는 만해의 사상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각종 학술특강과 시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시를 배우는 시인학교, 만해백일장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 3일에는 백담사내 만해수련원과 교육관, 기념관에서 예선을 통과한 200여명의 고교생들이 시 시조 산문부문 등에서 시재를 겨루는 제4회 전국 고교생 만해백일장이 열린다.
2일에는 강원작가회의 주관으로 만해 시인학교(교장 신경림)가 열려 5일까지 시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시창작 및 실기강좌, 시 낭송대회, 숲속의 강의, 돌탑쌓기, 유명 시인들과의 대화, 참선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학술세미나의 경우 3∼5일까지 ‘21세기 문학과 불교사상 심포지엄’,‘만해학 심포지엄Ⅰ’, ‘만해학 심포지엄 Ⅱ’, ‘시조문학 심포지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또 3일에 박진관 시인의 ‘생명사랑 자연사랑’과 신경림 시인의 시 창작특강, 5일에는 김정휴 시인의 불교사상 강연 등 축전기간동안 많은 특강이 마련돼 있다.
입재식은 3일 오전 10시 정대스님 고은 대회장 김진선 명예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강원용 목사, 강만길 상지대총장, 신경림 시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 등 만해상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