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들여온 전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연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세계에서 2점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렙토세라톱스’ 공룡화석(사진)과 한국해양연구원 김예동박사가 기증한 남극세종기지 주변 암석식물 표본으로 매우 희귀한 것이다. 문예역사자료의 경우 1910년 한국 신극운동의 선구자 김우진의 공상문학작품 및 희곡 유품과 목포개항 때 무안감리였던 김성규(김우진의 부친)의 관복과 목화 등 유품도 기증을 받아 자연사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 희귀 조류 박제와 광물, 화석 300여점과 식물표본 등 500점을 구입하거나 기증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 박물관이 문을 열면 자연사와 지역 예술사를 함께 돌아 볼 수 있는 특수박물관으로서 가족단위 관광 및 학생견학 등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중앙홀과 지질관, 육상생명관, 수중생명관, 생태관과 함께 목포 예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된다.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