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부산 전북 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주 두 차례 모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6월 다섯째주(6월23∼29일)의 경우 분석대상 모기 639마리 중 일본뇌염 모기는 16.8마리(2.6%)였다.
또 7월 첫째주(6월30일∼7월6일)에도 분석대상 모기 4433마리 가운데 일본뇌염 모기가 75.6마리(1.7%)였으나 둘째주(7월7∼13일)에는 3899마리 중 269.4마리(6.9%)로 늘어났고 셋째주(7월14∼20일)에는 1533마리 중 275.5마리(17.9%)로 크게 늘어났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 후 7∼20일 만에 두통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이어 고열과 혼수 마비 등으로 진행되는데 치사율은 5∼10%가량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