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나포리 호텔에서 서문로터리까지 이르는 총연장 700m의 천지연 재해위험 1, 2차 지구를 생태환경공원으로 바꾸는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6일 개장식을 갖는다.
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와 생태환경공원 조성을 위해 199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5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재해위험지구 정비과정에서 사유지 30필지 6500여평을 매입한 뒤 주택 등 건축물 58채를 철거했다. 이들 건축물들은 천지연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암벽 균열과 낙석에 따른 붕괴위험을 안고 있었다.
시는 건축물이 철거된 지역에 목책 산책로 1.2㎞, 생태숲, 연못, 아치형 나무다리, 공연장 등을 만들었으며 이 곳은 천지연폭포 난대림지대와 연결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85억원을 투입해 천지연폭포 상류지역 절벽 위에 있는 라이온스호텔을 철거하는 등 2단계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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