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마늘 냄새와 매운맛을 없앤 ‘마늘 초콜릿’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 연말 경 시판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연구팀은 마늘의 냄새와 독성을 없애기 위해 껍질를 벗긴 마늘을 섭씨 80도의 물에 3분 이상 삶고 1개월 이상 꿀에 재웠다.
연구팀은 매운맛과 냄새가 제거된 통마늘에 초콜릿액을 부어 만든 ‘통마늘 초콜릿’과 마늘을 갈아서 초콜릿과 섞은 ‘간마늘 초콜릿’ 등 두가지 상품을 만들었다.
꿀에 잰 마늘은 피로회복과 항암 및 혈액정화작용 등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아 마늘 냄새를 기피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 초콜릿이 마늘 소비를 촉진시키고 중국산 마늘의 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 불허로 시름에 빠져 있는 마늘 생산 농가의 수익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