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지방 제조업 생산 지역별 큰차

  • 입력 2002년 8월 14일 18시 31분


지방의 2·4분기(4∼6월) 제조업 생산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지방 금융경제 동향’에 따르면 경기 충남 충북 광주 울산지역의 2·4분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통신기기 가정용전기기기 선박 등의 호조로 작년 2·4분기보다 10∼30% 증가했다.

반면 인천 경북 경남 전남 대전 강원 제주지역은 화학제품 선박 통신장비 음식료품 등의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3.7% 줄었다.

전국의 2·4분기 제조업 생산은 6.8% 증가했다.

황광명 한은 지역경제팀 과장은 “지방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업황 전망을 조사한 결과 119로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았다”며 “그러나 전망치가 전 분기보다는 낮아져 지방의 경기 상승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4분기 지방의 소비는 백화점 할인점 등의 판매액이 가전제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하고 자동차 등록대수가 11.5% 늘어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경기(반도체) 충남 대전(사무용기기) 광주 전남(기계장비) 경남(조선)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시설 보수를 위한 대체투자에 그쳤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지역별 2·4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 (전년 동기대비, 단위, %)
지역증가율지역증가율
경기 30.3인천 -7.0
충북 20.4경북 -3.7
광주 12.3경남 -3.3
충남 10.1제주 -2.2
울산 10.0전남 -1.8
자료:한국은행,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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