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간 균형적인 정보화를 위해 2000년부터 민간업체 등과 공동으로 ‘농촌지역 PC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이용 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현재 전체농가 135만4000가구 가운데 35만2000가구가 컴퓨터를 보유하는 등 컴퓨터 보급률이 99년 말 10.8%에서 26%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 농가가 늘어나는 데 비해 수리센터가 부족해 고장이 날 경우 며칠씩 기다리기 일쑤이고 급하면 직접 차에 컴퓨터를 싣고 수리센터까지 가야 하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많은 농가들이 컴퓨터를 통해 농산물 가격 등 정보를 얻거나 판매사업까지 하고 있어 컴퓨터가 고장 날 경우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농민들은 군 또는 읍면 주민자치센터에 컴퓨터 수리센터를 설치, 전화상담과 출장수리 서비스 체제를 갖추는 등 자차단체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최근 ‘농촌정보화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 말까지 모든 읍면에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며, 2005년까지는 농가의 컴퓨터 보급률을 5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횡성〓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