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촌 컴퓨터 증가 불구 수리센터는 태부족

  • 입력 2002년 8월 14일 21시 54분


최근 농촌지역에 컴퓨터 보급이 크게 늘고 있으나 수리센터가 부족해 농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간 균형적인 정보화를 위해 2000년부터 민간업체 등과 공동으로 ‘농촌지역 PC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이용 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현재 전체농가 135만4000가구 가운데 35만2000가구가 컴퓨터를 보유하는 등 컴퓨터 보급률이 99년 말 10.8%에서 26%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 농가가 늘어나는 데 비해 수리센터가 부족해 고장이 날 경우 며칠씩 기다리기 일쑤이고 급하면 직접 차에 컴퓨터를 싣고 수리센터까지 가야 하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많은 농가들이 컴퓨터를 통해 농산물 가격 등 정보를 얻거나 판매사업까지 하고 있어 컴퓨터가 고장 날 경우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농민들은 군 또는 읍면 주민자치센터에 컴퓨터 수리센터를 설치, 전화상담과 출장수리 서비스 체제를 갖추는 등 자차단체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최근 ‘농촌정보화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올해 말까지 모든 읍면에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며, 2005년까지는 농가의 컴퓨터 보급률을 5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횡성〓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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