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소방서 여천소방파출소 박동제(朴東濟·38·사진) 소방교가 월드컵 기간 중 일본 관광객이 분실한 가방을 찾아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 국내 방송사로부터 ‘친절시민’으로 최근 선정됐다. 박씨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열리던 6월 21일 월드컵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면서 일본인 남자 관광객 2명이 택시 안에 두고 내린 가방을 찾아달라고 신고하자 다음날 경찰과 택시회사 등의 협조를 얻어 가방을 찾은 뒤 개인 돈 4만5000여원을 들여 일본으로 보냈다.
박씨는 또 같은날 일본인 관광객이 택시 안에서 분실한 가방을 3일간의 수소문 끝에 찾아내 본인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가방을 되찾은 관광객이 한국방송공사에 제보를 함으로써 최근 이 방송사의 ‘좋은나라 운동본부’로부터 ‘친절시민’으로 선정됐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