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성악인들의 모임인 벨깐토연구회가 주최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이 연구회는 2000년 8월15일 광복 55주년 기념 통일기원 열린 음악회를 연 이래 매년 광복절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소프라노 신진범 박현정 이재란 송윤경, 테너 장원상 강학윤 이홍득, 바리톤 최종우 등 성악가 8명이 무대에 서고, 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부산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공연 곡은 ‘그리운 금강산’과 ‘아!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통일 관련 곡과 함께 부산 AG 공식음악인 ‘두리아’와 ‘아침이슬’, ‘친구여’, ‘초우’ 등 대중가요가 어우러져 광복절 의미를 되새긴다.
또 이날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는 민족통일을 여망하는 북한영화상영 행사와 ‘통일을 생각하는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20일까지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려 일제의 조선인 징용과 관련된 극비문서와 희귀 사진 등이 공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일본 외무성 외교자료관 소장본인 ‘본방(本邦·일본을 의미) 자원조사 및 총동원 관계건-국민징용령 관계’를 포함한 300여점의 문건과 일본열도 전역에 방치된 무연고 유골 방치 현장 등 500여점의 사진이 선보일 예정.
‘본방 자원조사’ 문건은 일본이 1939∼45년 강제 동원한 조선인 명부와 훈련 이동 과정, 징용 현장 및 강제 노동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전시회는 내년에 미국과 일본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15일 오전 10시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에서는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며 용두산공원의 ‘시민의 종’ 타종식, 독립운동 사진전(백산기념관), 광복절 경축 축구대회(삼락강변 체육공원), 청소년 힙합시범공연(용두산공원)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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