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졸업→취업 11개월 걸려… 청년 실업률 6.1%

  • 입력 2002년 8월 16일 18시 15분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를 넘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이들은 학교 졸업이나 중퇴 후 취업 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렸으며 첫 직장에서 평균 23개월 동안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실태조사자료’에 따르면 6월 중 청년층 경제활동인구(456만1000명) 가운데 실업자는 27만6000명, 실업률은 6.1%였다.

청년층 가운데 한번 이상 취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자 15개월, 여자 8개월로 여자가 취업이 다소 빨랐다.

취업경로를 보면 청년층 직장인 366만6000명 중 가족이나 친지 등을 통해 일자리를 구한 ‘연고취업’이 49.3%였다. 반면 직접 직장에 문의하거나 공개시험을 통해 취업한 비율은 각각 22.8%와 14.7%에 그쳤다.

또 학교에서 배운 전공이나 기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54.8%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7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이 2.7%로 6월과 같았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면서 실업자 수는 2.5% 늘어난 6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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