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터넷 주차쿠폰제 확대 실시

  • 입력 2002년 8월 16일 19시 03분


서울시는 16일 “현재 20개 자치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10월부터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서구 등 일부 구청은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인터넷 주차쿠폰제는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에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획을 외부 차량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서 쿠폰을 발급하는 제도. 10월부터 실시하는 곳은 은평 서대문 서초 강남 강동구 등이다.

하지만 강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하기 불편한 인터넷 쿠폰제를 폐지하고 거주자 우선주차구획을 무료로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주차쿠폰제 이용자도 하루 평균 20명 정도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주택가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활성화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지방선거 등으로 느슨해졌던 거주자우선 주차구획 불법주차 단속을 10월부터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나 교통정보마당(http://traffic.seoul.go.kr), 또는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자용 주차쿠폰을 발부받아야 한다.

이용요금은 종류별로 1시간권(600원·이후 10분마다 100원), 일 정기권(5000원), 월 정기권(3만원) 등이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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