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변호사 3년새 2.3배 늘어

  • 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59분


사법시험 합격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여성변호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발간한 ‘대한변협 50년사’에 따르면 여성변호사는 88년까지 10명 미만이었으나 89년에 14명으로 늘어났고 99년 100명을 돌파한 뒤 올해 7월 230명을 넘어섰다.

전체 변호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도 89년 0.8%에서 올해 4.7%로 매년 급증했다.

변협이 출범한 52년부터 61년까지 10년 동안 여성변호사는 고 이태영(李兌榮)씨 1명뿐이었다.

여성변호사의 증가는 법조계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사법시험 합격자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

81년 300여명이었던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96년 500여명으로 증가했고 98년에는 700여명, 2001년에는 1000명이 됐다.

이에 따라 81년 1000여명에 불과했던 변호사 수도 91년 2258명, 95년 3078명, 2000년 4228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5000명을 넘어섰다.

변호사 1명당 인구는 55년 7만3000여명에서 올해에는 1만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변호사 연령층은 83년에는 30대 6%, 40대 25%, 50대 23%, 60대 31%, 70대 이상 15%로 장 노년층이 주류를 이뤘으나 젊은 변호사가 양산되면서 2000년에는 30대 28%, 40대 38%, 50대 13%, 60대 14%, 70대 이상 7%였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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