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대입 2학기 수시]학생부 반영 10~100%까지 다양

  • 입력 2002년 8월 19일 18시 55분


2003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다단계 전형을 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났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고 2단계에서는 논술과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의 학생부 자격은 인문계열이 계열별 상위 3%, 자연계열이 상위 5%로 완화됐다. 2단계에서 심층면접만으로 최종 선발하되 1단계의 교과(50%)와 비교과영역(50%) 전형 결과를 면접 때 모집단위별로 자율 활용한다. 수능 최저자격기준은 2등급 이상.

▽고려대〓1단계에서 ‘전과목 학생부 평어30%+석차60%+추천서1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논술 20%+면접 20%’로 뽑는다. 1단계 성적 중 학생부 비중이 90%이고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는 참고용이다.

▼2학기 수시모집 전형일정 표▼

- 2학기 수시모집 전형방법 및 지원자격
- 수능등급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

▽연세대〓1단계에서 ‘학생부70%+추천서 자기소개서 면접구술시험 30%’로 전형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과 1단계 성적을 합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재수생 응시는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5% 내에서 허용. 학생부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

▽포항공대〓1단계에서 ‘학생부50%+서류50%’로, 2단계는 ‘면접구술40%+학생부30%+서류평가30%’로 뽑는다. 면접구술은 수학은 필수이고 물리 화학 생물 중 택1해 40% 합산.

▽서강대〓학교장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60%+추천서 자기소개서 40%’로 정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심층면접 70%’로 최종 선발한다. 가톨릭지도자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 4배수를 뽑는 것만 다르다.

▽성균관대〓담임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40%+논술 60%’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심층면접 40%’로 뽑는다. 특기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입상실적 90%’로, 2단계는 담임추천 전형과 같다.

▽이화여대〓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80%+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10%+면접 10%’로 뽑는다. 기독교학, 철학, 사학, 독문학, 물리학 전공은 13∼14명씩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

▽한국외국어대〓담임추천은 1단계에서 ‘학생부 80%+학업계획서 추천서 10%씩’으로 전형한다. 2단계에서 ‘1단계 70%+심층면접 30%’로 확정한다. 토익 토플 우수자는 영어학부와 영어교육과가 토플 620점, 토익 950점 이상, 기타는 토플 600점, 토익 880점 이상인 수험생 대상으로 ‘영어성적 80%+영어시험 20%’로 뽑는다.

▽한양대〓21세기 한양인 Ⅱ 전형은 1단계에서 전공적성검사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만 전형한다. 학생회 임원 대상의 리더십 추천전형은 전공적성검사 성적만으로 뽑는다. 독문학, 역사, 철학과는 전공예약제로 5∼10명씩 뽑는다.

▽경희대〓학교장 담임 추천, 실업고 출신 등 5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만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50%+논술 30%+면접 20%’로 전형한다. 국제화 추진전형은 ‘외국어 70%+면접 30%’.

▽중앙대〓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정원의 5∼10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업적성평가 70%, 심층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동국대〓선효행, 담임추천, 실업계고 출신 전형 등을 실시한다. 담임추천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2단계는 학생부 90%와 면접 10%를 합산한다. 수학 과학 성적 우수자 전형은 2단계에서 수학 과학성적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숭실대〓특기자 전형은 경시대회 입상 실적 70%와 심층면접 30%로만 선발한다.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교과 90%+비교과 10%)로만 뽑는 봉사활동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2단계에서 학생부 70%(교과 60%+비교과 1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국민대〓학교장 담임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면접20%’으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 5개 과목 성적이 석차 15%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다.

▽세종대〓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로 한번에 뽑는다. 특기자 전형은 입상 실적 80%와 학생부 20%로 선발. 실업계 출신 전형은 입상 실적 대신 자격증도 가능하다.

▽서울여대〓일반학생 전형과 사회봉사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40%+서류 30%+심층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예비지도자, 실업계 출신, 소녀가장 전형 등은 단계별 전형 없이 ‘학생부 40%+서류 30%+심층면접 30%’를 합산한다.

▽동덕여대〓학교장추천은1단계에서 ‘학생부80%+추천서10%+자기소개서 10%’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심층면접 40%’로 뽑는다. 예체능계 실기 우수자 전형은 실기와 학생부, 면접구술 점수를 반영한다.

▽명지대〓학교장추천 등 독자기준 전형과 어학 수학 과학 컴퓨터 특기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90%와 자기소개서 10%로 뽑는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33.3%, 자기소개서 등 기타 6.7%를 반영한다. 문학 체육 바둑 분야는 ‘학생부 36%+면접 20%+실적 40%+자기소개서 4%’로 선발.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30개大 수능등급 자격 제시▼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면접 구술시험이 중요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소홀히 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30개 대학이 수능 종합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2학기 수시에 조건부로 예비 합격해도 수능 성적이 학교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등급 미달로 고배를 마신 수험생들이 많았다. 서울대가 2단계 합격자의 12.5%(144명)가 최종 탈락했고 고려대 19%(307명), 서강대 22.2%(107명), 건국대 41.8%(425명) 등 학교별로 20∼40%나 됐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 소재 상위권대는 수능 종합등급 1∼3등급을 요구한다. 지방대의 인기학과도 의예 한의예과는 1∼2등급은 돼야 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시에 합격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좋은 성적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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