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은 “선발 인원이 적고 야간 학부가 많지만 실업계고 출신만 지원할 수 있어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03학년도 2학기 수시에서는 특별한 분야에 재능과 특기가 있는 수험생을 특별전형 등으로 8만5000여명을 선발한다. 학교 성적만이 아니라 ‘끼’와 재능도 훌륭한 자산이므로 적극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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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특기자 전형 표 - 2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 표 |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전형 유형별로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내신성적 우수자〓내신성적이 좋으면 △내신성적 우수자(이화여대 등 11개대 4592명) △고교장 추천(고려대 등 123개대 3만1296명) 전형 등을 노려볼 만하다.
이화여대는 ‘학생부80%+자기소개서10%+면접구술10%’로 학생부 우수자 30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고교장 추천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90% 반영한다. 동국대 홍익대(충남) 등 24개대는 특정 교과 우수자 전형(3452명)을 실시한다.
▽논술·면접 우수자〓고려대는 심층면접 성적을 특기자 전형에서 50%, 독자 전형에서 20∼40% 반영한다. 서강대는 독자 전형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70% 반영한다. 연세대는 심층면접을 15∼20%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독자 전형 1단계에서 논술고사를 60%,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40% 반영한다. 중앙대는 독자 전형에서 학업적성평가나 심층면접을 60% 반영하고 고려대 연세대 등은 논술 특기자를 특별 전형한다.
▽재수생·고령자 전형〓서울대 고려대 등은 재수생 지원을 허용하며 일부 대학은 전형별로 허용한다. 고려대, 덕성여대 등 92개대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 6025명을 뽑는다. 부산외대 등 50개대는 고령자 등 만학도 740명, 연세대 국민대 등 40개대는 취업자 2674명을 특별전형한다. 서울여대 원광대 등 7개대는 대안학교 출신자 48명을 뽑는다.
▽경시대회 입상자〓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있다면 한국외대 등 22개대가 실시하는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355명)에 도전해볼 만하다. 또 문학 어학 과학 등 특정 분야의 입상경력 등을 중시하는 특기자 전형에 지원해도 유리하다. 컴퓨터 등 특정 분야의 자격증이 있으면 한국항공대 등 7개대의 자격증 특기자 전형(58명)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회 임원 경력자〓중앙대 등 19개 대학이 리더십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회 임원 경력자 전형(1029명)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학생회 임원 경력자에게 특별활동 전형 지원 자격을 준다.
▽국제화 및 언어 능력 우수자〓국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35개 대학은 토플, 토익, 일본어능력시험(JPT) 등 각종 어학 시험 우수자 등 1505명을 뽑는다. 경희대는 국제화추진 전형에서 외국어 성적을 70% 반영하며 의학계열에도 지원할 수 있다.
▽지역연고 우대〓한국외대 등 34개대는 대학 인근 지역 고교 출신자의 연고를 우대하는 전형을 한다. 단국대(충남)는 경북 울진지역 고교 출신자 4명, 한국외대(경기)는 용인지역 고교생 26명, 한양대(경기)는 안산지역 고교 출신자 중 심층면접으로 50명, 전공적성검사로 125명을 뽑는다.
▽이색 전형〓숭실대는 발명특기자 20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국민대(미술 조형특기자 16명), 서강대(가톨릭지도자추천 120명), 서울여대(바롬예비대학 25명), 중앙대(자기추천 10명), 동국대(불교계추천 13명), 덕성여대(사회기여자 55명), 한국외대(FLEX우수자 24명), 홍익대(선효행자 3명) 등이 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