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개방형 직위의 계약직 임용자들의 보수수준을 분석한 결과 정부 내 개방형 임용자 40명의 평균 연봉은 8277만1000원으로 일반직 1∼3급 공무원의 연평균 보수 7055만원보다 17.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개방형 임용자들의 올 평균 연봉은 지난해의 6898만3000원보다 19.9% 올랐른 것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연봉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개방형 임용자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 △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산림청 임업연구원장 △보건복지부 국립의료원장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등 5명이다.
또 9000만원대의 연봉을 받는 임용자는 7명으로 나타났다. 연봉 최고액은 1억1424만3000원(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 최저액은 6285만3000원이었다.
연봉 최고액은 국무총리와 부총리의 중간 수준이며 개방형 임용자 중 장관의 보수를 앞지르는 사람은 16명, 차관의 보수보다 높은 사람은 22명이었다.
이처럼 개방형 직위의 보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개방형 직위에 대한 직급보조비가 월 9만원에서 최고 60만원까지 대폭 인상됐고, 대부분의 임용자들이 최고 등급의 성과연봉을 지급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개방형 직위 임용자들의 연봉은 임용자의 직무수행능력과 경력, 민간보수 수준 등을 감안해 각 부처에서 결정한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