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순대 전문점이 몰리면서 식사 때가 되면 대전과 청주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온 차량들로 이 일대가 북적거린다.
중간 규모의 업소에서는 하루에 국밥만 500여그릇이 판매될 정도. 이곳 순대타운을 찾은 손님은 하루에 1만여명에 이른다.
순대타운의 역사는 5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일과 6일 장이 서는 날이면 장에 나온 서민들이 순대 전문점의 원조로 불리는 청화집,돼지네식당,충남집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순대국밥으로 출출한 배를 채웠다.
10년전부터는 병천순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상구씨가 대형 업소를 차리면서 잇따라 현대식 순대전문점이 들어섰다.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빈혈 심장쇠약 두통에 좋다는 선지,간염과 야맹증(夜盲症)에 좋다는 돼지 간,독을 풀어준다는 돼지 소창에 각종 야채가 버무러져 있다.
병천면사무소 조성오(趙成五·58) 총무계장은 “돼지 소창에 파 마늘 생강 당근 등 20여가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게 병천순대의 맛비결”이라며 “천안시의 최고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류관순 열사의 유적지와 독립기념관이 있고 불과 10분거리에 물놀이 시설을 갖춘 상록리조트와 골프장 등이 위치해 있다.
교통편은 경부고속도로 독립기념관 톨게이트에서 빠져 나와 청주방면으로 20분거리.병천면사무소 041-564-1301
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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