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軍병역비리 수사 유관석소령 소환조사

  • 입력 2002년 8월 23일 18시 4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3일 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를 맡았던 유관석(柳灌錫) 소령을 소환 조사했다.

유 소령은 “김대업(金大業)씨가 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를 도와주면서 김도술씨를 상대로 정연씨의 병역면제 문제를 추궁했고 그 결과를 진술서와 디스켓에 남겨둔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성문(聲紋) 분석결과가 금명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성문 분석결과에 따라 테이프의 목소리가 김도술씨의 목소리와 동일한지와 테이프가 편집 또는 변조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녹음테이프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김도술씨에게 찾아와 돈을 전달했다고 돼 있는 병무청 유학 담당 직원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확인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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