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학용품 사러 문구전문상가 가볼까”

  • 입력 2002년 8월 26일 18시 54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대형 문구 도매상가에서 손님들이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 정경준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대형 문구 도매상가에서 손님들이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 정경준기자
방학이 끝나고 자녀가 다시 등교하게 됐다. 새 학기를 앞두고 공책 연필 크레파스 등 학용품을 사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나들이 삼아 문구 전문매장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품목과 점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소비자가격보다 30∼40% 싸게 살 수 있다. 값싸고 좋은 학용품을 직접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교육효과도 거둘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문구상가로는 종로구 창신동을 비롯, 남대문 천호동 영등포 등이 꼽힌다. 소매상을 주로 상대하기 때문에 묶음 판매를 하는 품목이 많다. 따라서 미리 계획을 세워 이웃이나 친지와 공동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0여개 점포 밀집 성업▼

▽창신동 문구 도매상가〓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독일약국 골목으로 들어서면 국내 최대의 문구 도매상가가 나온다.

100m 남짓한 골목 양쪽으로 금성문구사(02-744-9916) 예지사(02-766-3926) 아담시티(02-764-5665) 경인문구(02-3676-0801) 등 100개가 넘는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한 권에 400원인 초등학생용 공책 10권 한 묶음이 2500원, 24색 크레파스가 2100원. 대학생용 스프링 노트는 1200원이면 충분하다.

종로과학교재(02-764-5859) 우일교재사(02-765-1288) 등 과학 및 음악교재를 파는 점포와 팬시나라(02-745-4111∼3) NCN(02-745-8877) 등 깜찍한 팬시용품점도 인기.

승용차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골목길에 차를 몰고 들어섰다가 막히면 낭패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란 점에 유의할 것.

▼‘원스톱쇼핑’ 대형 매장▼

▽남대문 문구상가〓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남대문지하도 4번 출구로 나오면 숭례문 수입상가가 나타나는데 그 뒷골목에 있다.

학용품 팬시용품 사무용품 미술용품 등이 동(棟)별, 층별로 진열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초대형 매장인 알파문구센터(02-775-1301) 아톰문구센터(02-779-6781) 모닝글로리 직영매장(02-773-2364) 등이 있다. 알파문구는 인터넷쇼핑몰(www.alphamall.co.kr)도 운영한다.

다른 도매상가에 비해 낱개로 살 수 있는 것이 많다. 보통 낱개는 20%, 묶음은 30% 할인판매. 이월상품은 절반까지 깎아준다. 대부분 공휴일이나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지하철 이용하면 편리▼

▽천호동과 영등포〓지하철 5호선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와 10m쯤 직진한 뒤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문방무리길’이라는 이름의 골목이 나온다. 세진도매문구(02-471-1276) 팬시랜드(02-470-7216) 등 4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체육용품과 과학교재를 파는 가게가 구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3번 출구에서 르네상스예식장 쪽으로 100m가량 가면 시장통에 만물사(02-676-9537) 완구나라(02-678-8949) 등 30여개의 점포가 나온다. 초중고생 학습교재와 사전류 등을 20% 할인해 파는 6가서점(02-677-0834)도 가볼 만하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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