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장 박사학위

  • 입력 2002년 8월 29일 21시 32분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 문인(文寅·45·사진) 본부장이 최근 전남대 후기졸업식에서 자신의 담당업무와 관련한 토목공학 분야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 본부장의 이번 학위 논문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철근콘크리트 인장부재의 부착특성과 균열거동’으로 그가 시청에 재직하면서 맡아 온 제2순환도로 월드컵경기장 지하철 등의 현장업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보강재인 철근과 콘크리트의 부착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결론 아래 각 모델별로 부착특성과 균열 진행 정도를 실험을 통해 제시했다. 이 연구실험 결과는 곧 바로 광주 지하철 등 시공현장에 적용, 종전 시공기준보다 10%가량 높은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기술은 구조물을 가볍고 얇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공경비도 5%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광주제일고, 한양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기술고시에 합격, 건설부 내무부를 거쳐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 기술부장, 도로과장, 월드컵추진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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