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김호준 前회장 추가기소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56분


공적자금 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지난달 31일 나라종금 대주주인 보성그룹 김호준(金浩準) 전 회장이 회사 돈 10억여원을 유용하고 미화 3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을 확인하고 김 전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 1월 나라종금에서 대출받은 회사자금 30억원 중 10억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하고 같은 해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퇴직 일용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5700만원을 가로채는 등 회사 돈 10억5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김 전 회장은 2000년 5월 외환은행 홍콩지점에 예치된 회사 소유의 수입선급금 중 30만달러를 빼내 개인 투자업체인 미국 모 회사에 송금한 혐의와 97∼98년 회계전표 등을 조작해 보성인터내셔널에 11억1000여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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