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국적으로 2만3700여 세대 6만7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및 건물 2만3000여동, 농경지 8만1000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이 사망 63명, 실종 52명 등 115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경북이 30명(사망 19 실종 11), 울산 경남이 19명(사망 16 실종 3)으로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오후 3시까지 8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58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종 신고된 29명의 원인 규명과 통신 및 교통두절로 현황파악이 지연된 지역의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가 현재까지 집계한 재산 피해규모는 이재민 1만2700여세대 2만7400여명, 건물 침수 1만7000여동, 농경지 침수 4만1000여㏊ 등 모두 3100여억원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5만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등 4900여대의 장비를 동원, 응급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일부 지역의 경우 도로 유실로 접근이 어려운데다 침수로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도의 경우 경부선, 전라선, 경전선이 1일 오후 5시부터 부분 통행을 재개했으나 영동선등 2개 노선 10개 지역이 2일 오후에도 여전히 불통이며 고속도로, 국도 등 전국 67개 도로 노선 103개 지역의 교통도 통제되고있다.
또 전국 15만8000여세대 61만여명이 상수도 급수 중단으로 소방차 및 급수차로 긴급 급수를 받고있으며 260여개 교량중 190여개, 320여개 수리시설 중 310여곳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정전이 된 전국 120만 가구 중 96%, 유선망의 경우 89%가 복구됐다"며 "강릉, 김천 등 일부 침수지역과 도로유실 지역의 경우 접근이 어려워 복구가 지연되고있다"고 밝혔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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