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음주문화와 술 제작과정 등을 가르치는 ‘술 강좌’가 대학 교과목으로 등장했다.
연세대는 3일 “음주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이번 2학기부터 교양선택으로 ‘술과 주조공장 견학’ 과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와 폭음, 주사(酒邪) 등 부작용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술의 기원, 종류 등 술 일반론을 가르친다.
또 주조공장을 찾아 소주 맥주 등 주류 제조공정을 익히고 직접 주량테스트를 해보는 견학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강좌를 맡은 화학과 전무진(田珷鎭) 교수는 “많은 학생이 폭음을 하지만 제대로 술을 즐길 줄은 모른다”며 “차를 마시며 다도를 배우듯 술을 마시며 주도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 정원은 11명으로 학교측은 이번 학기에 정원이 모두 찼다고 밝혔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