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가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의 생체리듬(바이오리듬)을 사전에 파악해 작업내용을 조정하는 ‘사고율 제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하철건설본부는근로자의 육체, 감성, 지성리듬을 매일 체크해 각 종류별 리듬변화에 따라 3가지 위험단계를 설정했다.
우선 고조기에서 저조기로 또는 저조기에서 고조기로 변하는 위험일 기간에 있는 근로자에게는 노란색 마크를 부착하거나 안전조끼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각종 종류별 리듬이 2가지 이상 중복되는 2중 위험일에는 적색마크와 안전조끼를 입혀 비교적 손쉬운 작업에 배치하고 있다.
또 각 종류별 리듬이 3가지가 중복되는 근로자에게는 당일 휴무처리 하고 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현재 1호선 2구간 4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시범 공구로 선정해 1년정도 시행한 뒤 적용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효과가 나타나면 전 공구와 다른 건설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당일 바이오리듬을 알아 스스로 조심하게 되고 작업복에 그날의 위험정도가 표시돼 다른 근로자들도 이를 알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