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하멜표류기’ 기념비 여수에 세운다

  • 입력 2002년 9월 4일 22시 25분


우리나라를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저자 헨드릭 하멜 기념비가 전남 여수시에 건립된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5000만원을 들여 11월까지 종화동 주변에 높이 1.6m, 너비 1m의 화강암으로 된 ‘하멜 고국 귀향비’를 건립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향토사학자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비는 하멜이 여수에서 마지막으로 귀향살이를 하다 탈출해 고국인 네델란드로 돌아간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건립 장소 및 비문 내용은 추진위원회에서 네덜란드 대사관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하멜은 1630년 네덜란드 오르컴 출신 선원으로 선박 좌초로 1653년 8월 16일 제주 남제주군 해안에 상륙, 전남 강진과 여수 등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 1666년 9월 4일 여수시 종화동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동료 7명과 함께 탈출해 귀국한 뒤 하멜표류기를 남겼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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