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주5일제 수업은 중소기업까지 주5일 근무가 확대되는 시점을 보아 가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30인이상 또는 50인 이상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 시행시기에 맞춰 전면 실시시기를 확정하되 우선 내년부터는 전체 학교에서 월1회 주5일 수업을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월1회 주5일 수업은 기업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내년 7월 이후인 2학기부터 실시하는 방안과 학교별 교육계획을 연간단위로 짜는 점을 감안해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역과 학교에 따라 여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괄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지역여건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5일 수업 연구학교는 서울 11개교 등 전국에 83개가 지정돼 운영중이나 내년에는 연구학교 수도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학교는 주5일 수업을 현행 월 1회에서 월 2회 정도로 늘리고 나머지 학교는 희망에 따라 주5일 수업제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주5일 수업 완전 실시를 대비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내 인프라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정책연구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