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7% “지하철 연장 찬성”

  • 입력 2002년 9월 8일 18시 27분


서울시민의 대다수가 지하철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1, 22일 서울에 사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5%가 연장운행에 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하철 첫차 출발시간에 대해 80.1%가 ‘보통’ 또는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막차 시간에 대해서는 58.1%가 ‘매우 불만족하다’거나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심야시간대(밤 12시∼오전 1시)에 85.5%가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실 때문인지 지하철 연장 운행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76.6%였다.

지하철 연장 운행시 요금을 할증해야 한다는 데 대해 60.5%가 동의했다. 적정한 할증요금으로는 100∼200원 미만이 45.0%로 가장 많았고 100원 미만(22.1%), 200∼300원 미만(16.9%)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지하철의 심야 운행 시간을 종착역 도착 기준으로 1시간 연장하기로 인천시, 경기도와 합의하고 현재 교통수요 및 요금체계 등에 대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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