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청계고가와 교각을 걷어내고 복개구조물 상판을 뜯어내면 113만9600t 가량의 건축폐기물이 생겨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15t트럭 7만5973대 분량으로 철거공사기간을 1년으로 잡으면 하루 평균 15t짜리 트럭 208대가 휴일도 없이 실어날라야 하는 규모.
종류별로는 콘크리트가 102만t으로 가장 많고 철근 6만5000t, 아스콘 4만3700t, 철강재 1만1000t 등의 순. 시는 이 중 75% 가량은 도로포장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하기로 했다.
시는 소음과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물을 허무는 대신 절단기로 조금씩 잘라낸 뒤 기중기로 들어올려 곧바로 차량에 싣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