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대전시 의회 초선 의원들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
시의회 부의장인 황진산(黃珍山·44), 산업건설위원장인 김재경(金載京·40) 의원을 비롯해 이명훈(李明勳·59), 안중기(安重起·40), 박용갑(朴龍甲·45), 정진항(鄭震恒·39), 조신형(趙信衡·39) 의원 등 전체의원 19명 중 7명은 5일 ‘대전시의회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의원 스스로 공부하는 모임을 만든 것은 대전 충남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
이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제 4기 의회가 출범한 7월초부터 지금까지 회기(會期)가 아닐 때에도 매일 의회 사무실로 출근해 공부해 온 의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임을 추진해 온 황진산의원은 “전문가가 되지 않고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진정한 시민대표가 될 수 없음을 깨닫았다”며 “전문 시의원이 되기 위해 연구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 대학교수, 지방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전문서적 탐구와 각종 의안에 대한 자료수집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조례나 규칙, 지방 예산 편성 및 결산 등 시정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배울 예정.
젊은 의원답게 활동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주민과의 사이버 대화도 자주 가질 예정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