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교통시스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정했던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을 올 12월 초로 앞당기고 요금은 현행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인천시 및 경기도와 협의해야 하는 경인선, 일산선, 분당선 등 수도권 전철과의 연계는 내년 이후로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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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에는 대화역(경기 고양시 일산구)∼종로3가의 지하철 3호선에 전동차가 역 3곳 가운데 한 곳은 건너뛰는 격역제(隔驛制)를 시범 도입하고, 새로 건설하는 지하철 9호선에는 급행열차가 지나는 동안 완행열차가 피할 수 있도록 대피선을 마련한다.
시는 또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광역 직행버스는 서울 외곽까지만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이 노선을 이용하는 수많은 신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 밖에 서울시는 간선버스 노선을 시가 소유하고 노선을 버스회사에 배분하는 ‘준 공영제’를 도입해 버스 운영시스템의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교통카드 사용 할인율을 20%로, 환승할인율을 50%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