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 금성근 선임연구원 등은 12일 한일해협권 연구기관 협의회 세미나에서 발표할 ‘부산-기타큐슈간 환경산업의 협력을 위한 기초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포항 울산 마산 창원 등지에 중화학공업체가 집중돼 있어 환경산업의 잠재적 수요 및 발전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부산의 환경산업관련 제조업체수는 경기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이고 매출액은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업체당 매출액은 전국 제조업 평균의 21.3%, 부산 제조업 평균의 50%에 머물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기술수준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문화와 환경산업 전용공단 조성, 종합지원센터, 전문인력 육성센터 등을 포함하는 기반시설 확충 및 기술과 경험을 가진 선진지역과의 기술교류 등이 필요하다는 것.
금 연구원 등은 일본 기타큐슈지역의 환경산업은 매출액 등에서 일본전체의 12%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공해방지 및 재활용 분야 등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두 지역간 협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기술거래소를 통한 두 도시의 우수한 환경분야 기술이전과 환경전문가 양성, 인력교환을 실시하고 두 도시가 공동으로 환경산업전을 열어 기술교류 등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부산 광주 울산 경남 전남 제주 등 5개 지역의 발전연구원과 국제동아시아연구센터 등 일본 큐슈(九州)지역 6개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해 94년 발족한 한일해협권 연구기관협의회는 11일 부산 동구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어 12일에는 △부산과 기타큐슈 환경산업 협력방안 △한일해협권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건과 과제 등 4건의 연구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세미나가 열린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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