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인권실상 낱낱이" 인권영화 나온다

  • 입력 2002년 9월 12일 18시 47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金昌國 변호사)는 국내 최초로 인권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위는 “우리 사회의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인권영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박광수 박찬욱 송해성 여균동 이현승 정재은씨 등 6명의 영화감독이 참여해 각자 10여분씩 만든 단편영화를 옴니버스식(연작 형태)으로 묶어 제작한다.

이들 감독은 기본적 인권의 하나인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을 주제로 성별과 종교, 나이 등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규정한 18가지의 차별요소 중 하나를 선정해 영화를 제작한다.인권위는 내년 초 극장개봉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안으로 제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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