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영주차장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주차교통카드를 도입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자동차가 나갈 때 주차관리원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던 요금 징수 방식이 운전자가 무인기기를 이용해 주차요금을 사전에 계산하는 ‘무인 선불제 주차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새 주차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요금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내 149개 시영주차장(1만4685대 규모)에 설치된 무인기기를 통해 주차요금을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차교통카드로 시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은 주차하기 전에 주차예정시간을 10분 단위로 계산해 카드로 요금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 예정시간이 초과되면 추가 시간만큼 요금을 계산하면 된다.
시는 이 카드 가격을 1장에 1만3000원(충전시 1만원)으로 책정하고 우선 시영주차장에서 카드 판매를 시작해 교통카드 판매소와 지하철역, 편의점 등으로 판매장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동전이나 주차기기별 자체 카드만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시내 697개소(3만9776대 규모) 구영 주차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주차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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