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2개 관광유어장을 운영한 결과 올해 7월 말까지 이용객이 북제주군 애월읍 애월어촌계의 관광유어장 287명,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어촌계 81명 등 모두 368명에 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이용실적이 부진한 것은 관광유어장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작살 등을 이용해 사냥할 수 있는 어종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관광유어장은 새로운 어민 소득창출과 관광객의 해양레저스포츠 공간 제공을 위해 일정 면적 어장에 대해 해양 동식물을 잡을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가한 것으로 제주지역에서 처음 시도됐다.
제주지역 관광유어장은 애월어촌계 71.3㏊, 위미어촌계 29㏊가 지난해 지정됐으며 올해 6월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어촌계 19㏊가 추가 지정됐다.
이용객은 1인당 5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해 하루 2마리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으며 갓돔 다금바리 능성어 등 제주특산 어종인 경우 포획할 수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용실적이 예상보다 낮지만 바다사냥터를 제공하면서 스쿠버다이버와 어민들과의 마찰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며“관광유어장을 추가 지정해 체험적인 해양관광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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