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북항 목재부두사업 공사비 55억원이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반영된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획예산처가 최근 열린 시도지사 예산협의회에서 북항 목재부두 건설사업을 정부 재정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민자유치 등을 통해 2만∼5만t급 화물선 18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고철, 목재, 잡화, 다목적 부두 등을 2006년까지 건설하는 북항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1300억원을 들여 18개 접안시설(선석) 중 3개인 고철부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나머지 부두 건설도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건설하기로 한 북항 목재부두 건설사업은 지난해 설계 용역까지 마쳤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국의 모든 항만사업을 민자 유치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 7월 1차 공사비로 책정된 55억원이 전액 삭감됐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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