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의 전화’는 15일 “군산 개복동 화재 참사 2주기를 맞아 성매매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7∼19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 18일 오후 4시 군산 한겨레 문화센터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인권영화가 상영된다. 임권택 감독의 ‘창(娼)’, 박성미 김성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꽃 파는 할머니’, 올 초 SBS가방영한 ‘노예 성매매의 굴레’ 등이다.
18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여성 문제 전문가들이 참가해 성매매 특별법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성매매 근절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옛 시청 앞 광장에서 성매매 근절을 위한 퍼포먼스, 살풀이, 성매매 근절 투호 던지기, 노래와 풍물패 공연 등 각종 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군산에서는 2000년 9월19일 개복동 윤락가 화재참사로 여종업원 5명이 숨진데 이어 올 1월 29일에는 대명동 윤락가 화재로 여종업원 14명이 사망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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